 |
 |
 |
 |
 |
 |
 |
| 韓∙加 풀뿌리 한 마당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7-02-05 19:54:32 | 조회 | 4105 |
|
작성일자 : 07-01-30 23:25 사진=마당극 마무리에 극단 갯돌, 한인관객과 원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게 놀아 났다. 갯돌 마당극에 한인∙원주민 어우러져 코마의 가야금 복합문화 상징 다른 화려한 흥행성 공연과 달리 한국과 캐나다의 풀뿌리를 한 마당에 심기 위한 소박한 공연이 큰 호응 속에 전개됐다. 캐나다의 원주인인 퍼스트네이션의 삶을 조명하고 이들과 어우러진 문화와 자연을 탐사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은 목포 극단 ‘갯돌’ 마지막 행사로 지난 27일 오후 3시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한 카네기 커뮤니티센터에서 KOMA와 함께 합동 공연을 가졌다. 길놀이로 시작된 이번 공연장에는 UBC에서 한국음악을 가르치는 네이던 교수를 비롯해 한인과 함께 현지인 등 약 1백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목포대학 인류학 교수로 UBC에 교환교수로 와 있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경만 교수는 “카네기 커뮤니티센터는 가장 서민적인 체취가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풀뿌리 교류를 시작하는 데 있어 아주 의미 있는 장소” 라고 설명하며 갯돌의 캐나다 방문과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다문화 사회 속의 한국 연회: 춤과 음악으로 생명을 이야기하다’ 라는 제목의 마당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첫째 마당으로 코마(코리안 뮤직 아카데미)의 단장 손주희씨와 허진이, 이다영 학생이 가야금으로 ‘비단길’,’침향무’ 를 연주하며 관객을 압도했고 이어 ‘여러 곳에서 모여 새 생명을 낳다’ 라는 뜻의 신년 천신 이라는 의식무가 갯돌에 의해 2번째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셋째 마당은 극단 갯돌의 마당극 ‘밥’으로 이루어졌다. 원래 ‘밥’이라는 마당극은 고유한 현실 묘사와 신랄한 비판, 풍자로 유명한 공연이지만 다른 문화권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첫걸음이기 때문에 아주 단순하고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들로 추려졌고, 춤과 노래, 몸짓 연기에 치중되어 교민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관객들은 마당극에 몰입해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많은 한인 노인들은 신명 나는 농부들의 입담에 웃다가 FTA 등으로 농부들이 살길을 잃고 좌절하는 모습에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마당극 마지막에는 진도 북춤과 사물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며 갯돌, 코마, 관객 전원이 만들어내는 흥겨운 무대로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2주간의 많은 행사를 마친 조경만 교수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실직적으로 너무나 진지하고 의미 있게 이야기와 공연을 나눌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고 첫걸음으로서는 너무나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알아듣기 어려운 공연이었겠지만 외국인들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몸짓만으로도 금방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바로 베풀어주는 문화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연을 보러 메이플릿지에서 온 조숙자 할머니는 “오랜만에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열정적인 공연이 너무 보기 좋았다” 고 즐거워했다. 밴쿠버섬에서 온 탁광일씨는 “한국의 환경,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마당극은 다양한 관객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점이 매우 좋았고, 이러한 행사들이 자주 열려서 외국인과 교민들에게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고 요청했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관광부의 공연예술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은주 인턴기자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