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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뻘소리 (오마이뉴스)

글쓴이	갯돌	등록일	2003-10-02 11:18:44	조회	3472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당극은 무엇일까? 우선 마당이라는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집의 둘레에 펀펀하게 닦아 놓은 빈 땅. 예:몸채 앞 넓은 마당. 2.(어떤 일을 하는) 자리. 처소. 예:놀이 마당(동아새국어사전 발췌)>

즉 마당이 평평하게 닦아 놓은 빈 땅이라는 말은 어느 특정 대상에게 특별한 자리를 부여해놓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이것은 곧 평등함을 뜻하기도 한다. 마당극에는 일반 연극이나 오페라, 음악회 같이 공연자들만의 무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평평한 바닥에 멍석을 깔아놓고 관객과 광대의 구분없이 서로 어울릴수 있는 평등의 자리이다.


	`뻘소리`의 줄거리

	댓골 할머니가 15년 만에 고향인 청산 마을에 귀향한다. 마을 사람들은 댓골 할머니를 반겨 맞는다. 그러나 갯벌과 바다는 농지 확보라는 정부의 계획으로 이미 개발 공사가 시작된 상태이다. 청산 마을 사람들은 간척으로 바다와 갯벌에서 생계를 이을 수 없어 보상금을 받고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댓골 할멈의 어릴 적 단짝인 함평 영감과 불동 영감, 동네 이장인 함평 영감은 보상금 문제로 분주히 주민들 이사 준비에 앞장서 일을 한다. 한편 청산마을의 민요인 뻘소리가 지방무형문화제로 지정되어 시연을 앞두고 함평 영감의 주도 하에 마을 사람들이 맹연습을 한다. 이때 술에 취한 불동 영감이 뻘소리 연습에 끼어 들어 훼방을 놓는다. 불동 영감은 그곳에서 간척공사 이후 들떠 있는 마을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나무란다. 불동 영감은 갯벌이 없어지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며 이장인 함평 영감에게 분노한다. 댓골이 나서서 이들의 싸움을 만류하지만 이 때문에 뻘소리 연습은 깨지고 만다. 한편 임진왜란 시기의 청산 사람들, 왜구들이 섬에 들어와 침략을 일삼고 갯벌과 바다에서 나는 식량을 약탈하고 급기야 혼사를 앞둔 덕팔이의 애인 곱단이까지 겁탈하게 된다. 곱단이의 죽음에 분노한 덕팔은 의병에 지원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슬픔에 잠겨 덕팔이를 떠나보낸다. 다시 현재의 청산마을, 간척공사를 맡은 건설회사 직원이 불동 영감 집에 찾아와 용석산에 토석을 채취하려는데 그곳에 불동 영감의 부인묘소를 이장해달라 한다. 불동 영감은 용석산 공사를 막지만 덤프트럭의 실수로 그만 죽음을 맞게 된다. 불동 영감의 죽음 후로 함평 영감은 침울해하며 간척공사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이때 용석산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비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과거의 청산 마을, 현재의 청산 마을 사람들이 동시에 나와 갯벌이 다시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매향을 한다. / 이성훈

특히 마당극은 일반 공연보다 자유롭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관객들이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고 어린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마당극이다. 그리고 공연 중간에 재미없으면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도 되고 목이 마르면 막걸리라도 한잔 걸치면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앉았다 섰다를 반복할 수 있으며 야외다 보니 슬그머니 담배를 한 모금 물어보는 것도 어느 정도 허용이 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마당극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의 호흡이다. 보통 공연전에 사회자는 관객들로 하여금 "얼씨구, 좋다" 등 추임새를 넣을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킨다. 추임새가 없으면 마당극은 `앙꼬 없는 찐빵`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마당극은 주로 서민들의 삶을 다루는 연극이다. 또한 공간이 개방되어 있으니 광대들의 걸쭉한 입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때로는 음담패설이 들어가야 제 맛인데 이것을 관객들이 이해를 못하면 그 마당극은 그것으로 끝난다. 따라서 다소 과장되고 거친 말투를 관객들에게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한달전에 각설이 타령 야외공연을 구경하다가 아주 황당한 장면을 본적이 있다. 재미있게 구경하던 어린이 한 명을 각설이가 데리고 나와 동냥하는 연습을 시켰다. 그 장면에서 관객들은 매우 재미있어 했고 아주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잠시 뒤에 아이의 아버지가 무대로 나오더니 아이를 때리면서 데리고 가버린 것이다.

당황한 광대와 제작진에서는 연신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아버지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그때는 이미 판을 엎어버린 뒤였다. 당시 아버지가 잠시 어디 다녀온 사이에 그 아이가 무대에 올라섰던 것이다. 아이가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했던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재미있었던 그 공연은 결국 그 뒤로 열기가 식어버린 아주 안타까운 해프닝이었다.

따라서 마당극에서는 관객은 광대의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공연이 살아나고 재미가 있다. 요즘 깊어가는 가을날씨에 우리 풍물과 입담의 멋이 한층 곁들어진 마당극을 한편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런 공연이 공짜라면 금상첨화이다.

▲ 길놀이에서 어린이들이 무등을 타고 아빠와 춤을 추고 있다

필자는 여수에서 이런 공짜와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화창한 토요일(27일) 저녁 6시에 여수 거북공원에서는 갯벌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로 마당극이 한바탕 펼쳐졌다. 제목은 마당극 `뻘소리`(손재오 작/연출, 극단 `갯돌`)이다. `뻘소리`는 전라도 사투리로써 `헛소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수 민족예술인총연합 창설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 공연은 공원을 찾은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한바탕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새만금 간척사업 등 개발로 인해 갈수록 사라져가는 갯벌과 자연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는 작품이었다(박스기사참조).

거북공원에는 화창한 주말을 즐기기 위해 주로 가족들이 많이 왔다. 김밥과 과자, 그리고 돗자리를 펴서 함께 즐기고 사진찍는 모습들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분수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비둘기들은 과자를 먹기 위해 아이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니기도 한다.

공원 중심부에 간단한 무대가 설치되고 저녁 6시가 되자 놀이패 벅수골의 길놀이가 주변에 있던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10여 명의 놀이패들은 공연장 주변을 시작으로 해서 서서히 무대 주변으로 그 판의 열기를 데우기 시작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어깨춤을 추며 길놀이패와 함께 춤을 추었고 특히 아이들을 무등을 태워서 함께 춤을 추는 아빠의 모습은 그 어떤 장면보다 보기 좋았다. 약 30여 분 정도의 길놀이 놀음이 끝나자 공연은 바로 시작되었다. 어느새 해가 짧아졌는지 저녁이 어스름하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 마당극에서는 즉석에서 관객과 어울릴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따! 목소리가 작구만, 이번 태풍으로 여수는 피해를 많이 입었지라. 그렇다고 요로큼 목소리가 작으면 쓴다요. 힘을 내서 살아야 할 것 아니겄소. 자 박수 한번 크게 쳐보씨요. 우리 재밌게 놀아봅시다."

바람잡이는 공연 시작전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였다. 이런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지 관객들은 한동안 무척 어색했지만 조금씩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경쾌한 우리 풍물은 배경음악으로 톡톡히 제몫을 다해낸다. 광대들은 걸쭉한 농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평소에 그런 욕(?)을 들으면 화를 발끈 낼 터이지만 관객들은 욕얻어 먹는 게 오히려 즐거운지 연신 웃음을 자아내고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광대들의 즉석 대화나 연기는 더욱더 관객들을 즐거움에 빠뜨렸다. 공연중에 한 관객의 손을 이끌고 마당으로 데려오더니 즉석으로 춤을 추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민들이 개발과 보전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그리고 광대들의 다양한 춤사위를 보면서 마당극에 대한 재미를 더욱 만끽해 나갔다.

▲ 공연이 끝나자 한 시민이 나와서 춤을 함께 추고 있다.

"자! 인자 힘이 좀 나요? 오늘 (공연)재미있었지라.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춤을 추며 한바탕 시원하게 놀아봅시다."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관객들과 한바탕 놀음이 어우러졌으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공연을 서서히 마쳤다. 민예총 여수 지부장 정채열씨는 "내년에도 좋은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을 했다.

공연을 관람했던 한 시민은 "이번 마당극이 너무 재미있었고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찡했다"며 "다음에도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꼭 오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공연 중간에 배우와 함께 춤을 추었던 시민이었다. 이어 필자가 무대에 올라선 기분이 어떻느냐고 질문을 하자 "너무 얼떨결에 배우가 불러서 춤을 췄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공연도 재밌고 풍물도 신이 났다"며 "그러나 이왕 공짜로 보여준 김에 막걸리도 제공했으면 더욱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공연내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었으나 자리를 떠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미 흥을 알아버린 시민들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필자가 공연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연극을 비롯한 이런 공연을 시민들이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 공연에서 광대들의 열띤 연기를 관객이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다. 박수를 힘껏 치고 마음껏 소리치며 웃고 싶었으나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종종 멋쩍어 햇다.

끝나고 나서 한바탕 어울리는 시간에도 박수만 칠뿐 좀처럼 나가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부족했다. 마음속으로는 힘껏 춤을 추고 있었을 텐데 행동으로 표현하자니 어색했던 것이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접해보았다면 오늘 공연이 더욱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태풍피해로 인해 잠시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이 이번 공연으로 여수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 것 같다.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인터뷰> 민예총 정채열 여수지부장



	▲ 민예총 여수지부장 정채열씨

필자는 공연시작 한 시간 전에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이하 민예총) 여수지부장인 정채열씨를 만나서 이번 공연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여수민예총은 어떤 단체인가

"여수 민예총은 94년 3월에 설립된 단체로써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본 지부는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연대와 공동실천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민족통일 그리고 민중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예술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민족문화의 발전에 헌신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음악, 미술, 문학, 연희 등 4개의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여수 지역 전통 예술문화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 이번에 공연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여수 민예총 10주년 기념 행사로 이번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의 목적은 여수민족예술의 정체성 확립과 다양한 지역문화예술의 발전 도모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단체가 여수시민과 좀더 가까워지고 좀처럼 시민들이 구경할 수 없는 마당극을 통해서 만남을 시도했다.

작년에도 이런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10월말에 여문공원에서 했다. 그런데 날씨도 추운데다가 주변 대학의 축제가 겹쳤고 공연 장소가 시내와 떨어져 있는 관계로 시민들의 호응이 적었다. 이번에는 날짜를 앞당기고 공연장소 역시 좋은 곳에 마련하여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것 같다."

- 오늘 공연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오늘 공연될 마당극 `뻘소리`는 오늘날 지구상의 환경 오염과 그 극복의 문제가 첨단 환경 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통해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오로지 세계관의 변화 즉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는 세계관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바다와 갯벌을 생계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의 애환을 마당극 특유의 재담과 신명, 역동적인 마을 사람들의 집단무, 현장성을 매개로 한 시의성 등을 전통연희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 갯벌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당면한 현실 앞에 처해 있는 마을 사람들이 희망과 좌절을 겪으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상생(相生) 할 수 있는가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갯돌>을 초청했다. 6시부터 20여 분간 놀이패 `벅수골`의 길놀이가 한바탕 놀고 나면 바로 공연에 들어간다."

- 이 공연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번에 공연하는 `뻘소리`는 세 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다. 첫째, 따뜻하고 소박한 공동체문화의 전형을 창출한 마당극이라는 점이다. 마당극 뻘소리는 갯벌과 바다를 무대로 살고 있는 한 마을의 소재를 통해 따듯한 마을공동체 문화를 보여준다. 마을 문화의 투박함과 순수한 결을 따라 갈수록 잊혀져 가는 공동체문화를 되살려 마당 판의 신명을 보인 작품이다. 또한 관객들을 실제 마당극에 참여케 하여 생명에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둘째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극적 긴장을 절묘하게 해소시키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뻘소리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개발논리에 앞장선 마을 주민들이 과거 마을의 역사를 통해 유서 깊음을 깨달으면서 절묘하게 보존논리로 생각을 바꾸게 되어 극적 긴장을 해소시키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분명히 세우면서 마을주민들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으로서 또는 변화 발전하는 지극히 의지형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통의 현대화를 시도한 우리 시대 우리 놀이, 우리 마당극이라는 점이다. 이 공연에는 전라도 특유의 몸짓과 재담, 소리를 풍부하게 엮어 전라도 문화를 창출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 놀이를 현대 문화에 과감히 수용하여 엇나감, 뒤틀림, 삐뚤어짐, 엉성함 등의 부조화를 마당극의 미의식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여수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 현재 여수 민예총의 지원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지금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다. 우리의 경우 기존 단체에 비해 지원이 낮은 편이다.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떤 검증작업 없이 기존의 관례대로 지원을 하는 것이 문제다. 시민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시민 수준을 감안하지 않고 행정편의적인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

- 여수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존의 우리 민예총은 지역 마인드 부족과 홍보 및 적극성이 부족했다. 우리는 이런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99년에 제 2의 도약을 다짐했다. 지역 정서에 부합되는 민족 예술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우리가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은 단 한 가지다. 행사가 있으면 많이 관람하고 박수 쳐주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런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다. 우리 지역 예술과 전통문화를 많이 사랑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여수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예술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많이 격려해주고 따끔한 질책도 해주길 바란다.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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