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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마당극제전 목포21 기사

글쓴이	갯돌	등록일	2002-08-28 10:26:52	조회	3508


도심에 노천 상설공연장을 만들자 마당극제전 하루 1천명 훌쩍 시민관심 보여줘 △ 전국우수마당극 한마당. 큰 규모 공연장 부담스러워… 작은 공연장 주민, 학교, 시민단체 수시이용 가능 “도심 곳곳에 노천 상설공연장을 만들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말로만의 예향의 고장이 아닌 상설 소공연장을 만들면 타지역보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수시로 이 장소를 이용해 예향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평화광장이나 문화예술회관 등으로 대변되는 신도심지역인 하당지구의 경우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같은 시설이 있지만, 시내중심가나 북항, 상동지구 등 구도심 지역의 경우 이렇다할 문화공간 하나 마련돼 있지 않아 신도심에 비한 구도심은 상대적 소외를 겪고 있는 상태다. 지난 주 이같은 구도심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를 반증하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욕구가 얼마나 높은 지를 확인할 만한 행사가 열렸다. 나흘간의 행사에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들른 시민만도 하루 1,500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문화적 욕구를 증명해 보였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목포시 산정농공단지 잔디밭에서 열린 목포 극단 갯돌의 ‘전국우수마당극제전’. 공연장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다. 어린이들은 날이 저물고 행사가 시작되려 하자 일찌감치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맨 앞자리에서 스스로 마당판을 형성한다. 산정농공단지 나흘간 뜨거운 마당 그 뒤로는 60~70대의 노인들과 함께 중간중간 객석에는 가족단위 관람객, 젊은 연인들이 자리에 앉아 공연을 기다린다. 남녀노소 구별이 없이 모두가 한자리에 어우려져 신명나는 마당을 즐기고 있었다. 객석주위엔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이 그대로 선 채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목포 극단 갯돌이 목포시 등의 도움으로 마련한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지난해에는 문예회관 뒷편 야외공연장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이처럼 많지 않았다. 갯돌 측은 작년보다 2~3배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며 장소를 이곳에 정한 것이 참으로 잘한 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나흘간 하루 2개의 마당극이 펼쳐져 해질 무렵 시작돼 보통 밤 10시30분 정도면 공연이 끝난다. 이곳에 다녀간 숫자만도 하루 1,500명 가량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행사를 주최한 갯돌에서도 예상치 못한 수치다. 나흘간 열린 마당극 제전 객석은 상설 노천 마당극장 형식으로 무료공연으로 꾸며졌는데, 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쟁탈전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갯돌이 이곳에 행사를 마련한 것은 구도심 사람들의 문화혜택을 위해 아파트 등의 주거밀집지구인 북항지구의 산정농공단지에 마련한 것이었다. 나름대로 구도심 시민들의 상대적으로 하당지구에 비해 얼마만큼 문화혜택에서 소외됐으며, 얼마나 상설공연장이 필요한가를 보여주기 위한 점도 내심 이곳에 장소를 결정한 이유다. 이로 인한 행사 주최측은 자리를 마련하느라 흐뭇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사람이 밀려들자 다음날엔 그동안 객석으로 사용하지 않은 곳까지 자리를 마련해 사방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많이 모인 숫자도 그렇지만 특히 눈에 띈 것은 공연을 벌였던 타 도시 극단들도 목포시민들의 관람수준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관람객들의 호응과 공연질서 등에서 목포시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문화적 우수성을 봤다며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타도시 극단도 관람수준 ‘칭찬’ 당연히 관람객들이 몰리자 마당극제전에 참여했던 타 도시의 배우들도 신이 났다. 공연을 펼친 청주 놀이패 열림터 한 배우(31)는 “목포 관람객들의 호응과 수준에서 목포가 왜 전통문화 애호와 예향의 도시인 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포에는 이런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담을만한 상설공간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제전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공연에 대한 인식과 수준이 타 도시에 비해 상당히 성숙됐음에도 아직 목포에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이렇다할 녹지 공간속의 노천 상설 공연장이 없는 상태다. 공연을 준비한 갯돌 이방수 대표는 “타 도시에 종종 공연을 가보면 상설마당이 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시설돼 있어 공연문화가 한층 발달된 것을 보면 단지 부러울 뿐”이라며 “이번 제전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예향 목포에 맞게 녹지공간이나 빈터에 수시로 문화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천공연장을 시가 시설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있을 전태홍 시장과의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더불어 이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당 평화광장도 정비돼야 목포시의회 배종범(북항동) 경제건설위원장도 “새로 조성될 신안비치아파트 앞의 녹지공간에 문화상설마당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기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에 놀러와 우연히 공연장에 들러봤다는 경기도 광주에 사는 김영진(57)씨는 “목포하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떠오르고 여전히 남아있을 전통문화의 흔적이 그리운 곳인데, 마침 이처럼 마당극제전을 목포에서 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하당 평화광장에 노천문화공간이 있긴 하지만, 객석과 공연장이 너무 멀고, 객석또한 의자를 놓지 않으면 앉기가 불편해 여건이 미비한 상태다. 또, 문예회관 상설공간은 교통편이 불편해 예술단체들이 꺼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노천상설공연장은 작은 무대와 쉽게 앉을 수 있는 객석과 간단한 조명을 배치한 소규모로 꾸려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타 자치단체 모범 배워야 너무 크게 많은 예산을 들여 대형으로 짓는다면 오히려 시 재정에 무리가 가고,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설 소 공연장이 마련된다면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펼치고 있는 에어로빅 시연들도 자연스레 이곳에서 펼치거나 연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각 학교, 시민단체의 캠페인 행사 등 큰 공연장에선 부담이 돼 할 수 없는 갖자기 소규모 공연들도 주민들과 어우러져 이곳에서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현재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선진자치단체들은 도심 곳곳에 이같은 상설 노천 공연장을 만들어 주민과 대중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들이 이 장소에서 부담없이 행사를 펼쳐 주민들의 문화혜택 보장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장소는 서울의 대학로공원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갈수록 여론의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북항지구와 시내 중심가, 상동지구에 대한 소규모 상설 공연장 건립에 대해 목포시가 어떤 답변과 준비를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승 기자/ys@imp21.co.kr


No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	역사의거리(세계일보)	갯돌	2004-04-17	3619

28	역사의거리(광주타임즈)	갯돌	2004-04-02	3501

27	역사의거리<항도신문>	갯돌	2004-04-01	3575

26	역사의거리공연여행(호남신문)	갯돌	2004-03-31	3315

25	난영 공연 기사	갯돌	2004-02-07	3840

24	이방수대표 2004년서남권을 이끌 인물20인에 선정(항도신문)	갯돌	2004-01-08	4343

23	뻘소리	갯돌	2003-11-17	3598

22	마당극뻘소리 (오마이뉴스)	갯돌	2003-10-02	3473

21	새만금현장공연(전라도닷컴)	갯돌	2003-09-25	3648

20	‘역사의 거리’ 공연 여행 성황리에 마쳐 (목포저널)	갯돌	2003-04-09	3686

19	사설-축제 가능성보인 우수 마당극제전 (목포신문)	갯돌	2002-09-05	3685

18	우수마당극제전 전국뉴스(MBC뉴스투데이 8월20일자)	갯돌	2002-08-29	3551

→	우수마당극제전 목포21 기사	갯돌	2002-08-28	3509

16	우수마당극제전 전라도닷컴기사	마당극제	2002-08-14	3550

15	우수마당극제전(광주타임스8.10일자)	갯돌	2002-08-10	3564

14	우수마당극제전기사(광주일보8.8일자)	갯돌	2002-08-08	3586

13	전라도닷컴암태도	갯돌	2002-07-18	3461

12	전남매일 국립극장목포의눈물소식	갯돌	2002-07-12	3631

11	목포의눈물국립극장 무등일보	갯돌	2002-07-11	3703

10	re: 목포21 암태도기사	갯돌	2002-07-08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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