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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축제 가능성보인 우수 마당극제전 (목포신문) | |||||
| 글쓴이 | 갯돌 | 등록일 | 2002-09-05 12:42:06 | 조회 | 3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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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축제 가능성보인 목초 마당극제전 2002-09-05 16:57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연산동 녹지공원에서 열린 `2002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성대한 막을 내렸다. 행사기간 내내 마당극 객석과 주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기와 호응은 매우 뜨거웠고, 멀리서 온 여러 극단의 배우들도 목포의 관람수준에 고무된 듯 혼신을 다해 연기에 몰두해 갈채를 받았다. 또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춤꾼, 소리꾼, 풍물꾼, 가수, 연주자들이 펼친 풍류마당은 마당극제전에 지역문화예술의 멋과 맛을 더함으로써, 행사장은 관객과 출연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웃음과 흥겨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질 않았다. 행사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마당극과 지역문화예술을 결합시킨 이 행사를 목포의 멋과 맛을 담은 지역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번 마당극 제전은 지역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마당극제전이 보다 규모있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진정한 축제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노천극장이 있어야 한다. 이번 마당극 제전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임시로 가설한 객석이 비좁아 배우와 관객 모두가 불편함을 참아내야했다. 노천극장이 마련된다면 상설적인 공연행사도 이루어질 수 있어 시민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아니라, 수목이 우거진 연산동이나 북항동 녹지공원에 마련된다면 서해안고속도로와 맞닿아있어 외지인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다. 또 공연기간도 일주일정도 돼야하고 행사장소도 구도심과 신도심에서 번갈아 여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마당극제전은 밤늦게까지 진행돼 하당처럼 다소 먼거리에서는 오가는 것이 쉽지않았다. 적은 예산과 행사도우미의 부족도 문제였다. 행사를 주관한 극단갯돌단원들이 진행요원으로 동원되다보니 국립극장에도 오른 갯돌의 마당극 `목포의 눈물`은 이번 행사에서는 빠져 시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목포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는 목포다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우수 마당극, 그리고 이와 함께 펼쳐지는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은 목포다운 멋과 맛, 색깔을 지닌 진정한 지역문화축제로서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 . . 사설-목포서 열리는 전국마당극 큰잔치 2002-08-29 17:16 문화예술의 긍지가 높은 목포에서 2002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열린다. 극단 갯돌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산정농공단지 잔디밭에서 나흘간 열리는데, 전국에서 내로라는 놀이패들이 참여하여 7편의 수준높은 마당극이 야외 공연된다. 여기에 부대행사 또한 큰 볼거리다. 우리가락 배우기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리꾼, 춤꾼, 풍물꾼 등이 펼치는 풍류마당이 열린다. 또 장승세우기, 영화상영, 여름밤의 작은음악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 마당극과 콘서트, 소리 춤 풍물 영화 노래가 어우러진, 근자에 보기드문 종합예술한마당이 예향 목포에서 펼쳐지는 셈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예술로 이어져내려온 마당극은 해학과 풍자, 장단과 소리, 그리고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공연양식으로 인해 일반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70,80년대 군사정권시절, 민족과 민중의 아픔을 대변하고 민중의 힘을 집약 표출시키는 마당극 특유의 에너지는 민주화 열기를 북돋으는 촉매제로서 민주화현장을 늘 지켜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극단 갯돌은 올해로 창단 21년를 맞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다. 그동안 수십차례의 마당극 공연과 각종 강습,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의 건강한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왔다. 얼마전 갯돌의 공연 `목포의 눈물`은 이 지역 최초로 국립극장 무대에 서는 영예를 안았다. 목포 개항기 친일노조와 민족노조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두하역꾼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린 목포의 눈물 전국공연은 `목포`를 전국에 알리고 이해시킨 문화의 전도사였다. 목포는 예향이다. 그러나 지금 목포의 문화와 예술은 전시관에서 혹은 박물관에서 박제된 채 활력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볼 일이다. 목포를 가리켜 `멋과 낭만 꿈이 있는 도시`라지만 그 멋과 낭만 꿈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의아해하는 목포시민들과 외지인들이 많다. 이번 전국 마당극제전을 계기로 표출될 멋과 흥,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목포다운`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되고 진정으로 멋과 낭만 꿈이 있는 목포를 만들자. 목포신문 목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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