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세계생명문화포럼'개막,,김지하씨 31년 만에 '천지굿' 발표 <조선일보>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9-05 10:50:39 | 조회 | 4023 |
|
'세계생명문화포럼'개막… '동아시아 문예부흥' 논의 김지하씨 31년 만에 '천지굿' 발표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근대 문명의 폐해를 치유한다.’ 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 길’(이사장 김지하) 주최로 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2005’는 차가운 합리성과 효율성 추구로 생명과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근대 문명의 치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화백회의(학술행사)와 풍류마당(공연 등 문화행사)으로 꾸며지는 행사에서 ‘여성’은 가장 주요한 테마. 64억 인류가 평화롭게 더불어 살기 위해선 약한 자의 입장에서 모든 생명을 돌보고 보살피는 여성의 부드러움이 필요하다는 성찰이다. 개막행사부터 ‘여성 시대’를 선언한다. 시인 김지하씨가 1974년 ‘소리굿’ 이후 31년 만에 직접 극본을 쓴 ‘천지굿’은 강증산의 부인 고판례가 천지인(天地人) 삼계 대권을 남편으로부터 넘겨받는 것으로 막을 올린다. 학술행사에서도 여성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여성의 몸, 생명, 여신’(정현경·미국 유니온신학대 교수), ‘최초의 여신, 가설 이면의 사실’(크리스티나 버그렌·스웨덴 고전연구소 연구원), ‘전쟁과 여성-팔레스타인에서 죽음과 삶의 의미’(아에샤 오우다·팔레스타인 작가) 등 ‘생명운동과 여성주의’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여성학자들이 인류문명을 치유할 처방을 논의한다. 2003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문예부흥과 생명평화’를 큰 주제로 잡았다.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동아시아 전통에서 서구 기술문명이 맞고 있는 위기를 치유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인도, 스리랑카, 터키의 학자들이 ‘한국 불교의 생명사상’, ‘현장법사의 생명관’, ‘인도의 생명사상과 영성’등 아시아 지역 생명사상의 연원을 탐구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작곡가 김영동씨와 중국·터키 공연단이 함께하는 ‘산사 국제음악회’도 열린다. www.wlcf.or.kr, (02)391-1470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