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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의 신명을 한바탕 즐겨보세 -전남일보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9-07-16 15:03:15 | 조회 | 3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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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게 한판 놀아보세" 23~26일 목포 유달예술촌서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 마임쇼ㆍ퍼포먼스 등 볼거리…관객 체험프로도 다채 입력시간 : 2009. 07.10. 00:00 "마당극의 신명을 한바탕 즐겨보세." 목포 극단 갯돌이 주최하는 '2009 목포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이 23~26일 목포 유달예술촌과 유달산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9회째 이어지고 있는 '목포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은 전국민족극한마당을 비롯 광주민중연희페스티벌, 서울우수마당극퍼레이드 등과 더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마당극 축제. '어정 7월 호미씻이 한 판, 웃음 속으로!'를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34년 역사의 마당극이 내뿜는 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만끽하는 색다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크게 우수마당극 초청공연, 마임, 전통탈춤, 퍼포먼스, 현대무용, 콘서트 등으로 꾸려져 있다. 특별 전시를 비롯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워크숍도 마련돼 있다. 관객들을 만나게 될 공식 초청작품은 8편. 농민, 효, 평화, 역사, 환경, 여성, 민생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해학으로 버무린 수준 높은 마당극들이 무대에 오른다. 큰들문화센터의 '허준', 극단 아리랑의 '경성에 댄스홀을 허하라', 극단 좋다 '미래가 사라졌다', 극단 신명 '무지개 뜨는 교실', 극단 갯돌 '품바품바', 극단 맹꽁이 '천상에서 온 선물', 놀이패 열림터 '쌀,불,뜸,밥', 극단 함세상 '밥심'이 초청됐다. 특별기획공연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마임이스트 교모토 치에미 씨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마임쇼를 펼치며 물싸움 퍼포먼스 '너무 오래된 전쟁'(극단 필통), 가족극 '오돌또기'(자파리연구소), 코메디 서커스쇼(팀퍼니스트), 춤 퍼포먼스 '그렁그렁'(춤패 연분홍) 등이 펼쳐진다. 이번 마당극 제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주제 행사인 '겉웃음 속울음'. 속으로 울음을 삼키면서도 겉으로는 웃는 한국적 웃음과 울음의 미의식을 축제에 도입한 장으로 별난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 마당극 1세대로 불리는 채희완(부산대 교수)씨가 이끄는 창작탈춤패 지기금지의 '봉산탈춤'을 시작으로 해남우수영강강술래보존회의 '강강술래',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 씨의 '배뱅이굿',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타악연주가 박재천 씨와재즈 피아니스트 미연의 크로스오버 공연무대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적인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신시네트워크 난장' 한마당도 눈길을 끈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예술가, 동호모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기예, 민요, 밸리댄스, 마술,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특별 전시행사로는 민주화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예술세계를 되돌아보는 수묵화전이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있다네'를 주제로 펼쳐진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 거리극 현장 체험마당을 비롯 다양한 상품을 알뜰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벼룩시장, 전남지역 친환경 상품들을 한데 모은 살림장터, 현장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극단 갯돌의 관계자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마당극이 세태 변화로 90년대 이후 점차 관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목포우수마당극제전을 통해 마당극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미 기자 kmjun@jn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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