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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갯돌 주최 ‘2004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 (광주드림닷컴) | |||||
| 글쓴이 | 갯돌 | 등록일 | 2004-08-30 14:31:46 | 조회 | 3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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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갯돌 주최 ‘2004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 “동학농민전쟁때 전선에서 농민들의 신명을 북돋우며 사기를 진작시켰던 이들이 광대였죠. 광대는 한자로 넒을 광(廣), 큰 대(大)를 씁니다. `넓게’ 서민들의 삶을 아우르면서 그들의 시름을 `크게’ 달래주며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지요. 오늘날에도 광대의 의미와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는 12∼15일 목포 북항공원과 그 일대에서 열리는 `2004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하 마당극제전) 기획을 맡은 목포 지역 극단 갯돌 이방수 대표의 말이다. 4일간 진행될 `마당극제전’에는 광주 서울 대전 진주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광대들이 참가, 익살과 재담 가득한 마당극을 펼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마당극제전’은 극단 갯돌(www.getdol.com)이 기획했다. 1981년 창단한 이래 줄곧 목포에서 <삼학도 대동장승굿> <유달산 솟대세우기> 등 지역 정서를 담아내온 극단 갯돌이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1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을 연 것이 행사의 시초가 됐다. `마당극제전’은 극단 갯돌과 시비, 후원금으로 꾸리고 있다. 갯돌 단원들 15명 전부가 이 행사의 전반적인 기획, 총괄, 진행을 맡아 행사를 꾸려간다. 빠듯한 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하느라 3∼4개월 전부터 고생하지만 관객의 웃음에서 힘을 얻는다. 이방수 대표는 “거리적으로 멀어서, 혹은 빠듯한 일상에 여유가 없어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지역민들에게는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으로 자리해 일상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아동극, 마당악극, 춤극 등 세대별로 다가갈 수 있는 장르를 선보여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전국 극단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목포 북항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북항문화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2004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은 12일 밤 8시 서울 풍물굿패 살판의 <풍물난장>을 시작으로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신토비리>, 원주 광대패 모두골의 <밥굿>, 13일 유순웅의 1인극 <염쟁이 유씨>, 서울 놀이패 한두레의 <소리없는 만가>, 14일 광주신명아트센터의 아동극 <숲속나라 아기 삼총사>, 대전 춤패 너울의 춤극 <공해강산 좋을씨고>, 15일 서울극단 아리랑의 마당악극 <홍도야 우지마라>, 대전 민족예술단 우금치 <꼬대각시>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소리난장’ 공연은 또랑광대 김명자의 `슈퍼댁씨름출전기’, 정대호의 `뭉치이야기’, 강학수의 `촌철살인굿’, 11대 품바 이시찬의 `품바’, 얼쑤의 타악퍼포먼스 `축제’ 등으로 채워진다. 밤 11시 이후 북항공원에서는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12일), 〈아홉살인생〉(13일), 〈목포는 항구다〉(14일) 등이 상영되며 북항회축제, 혼례마당, 노래열전 등이 진행될 예정. 서민들의 `큰 마당’인 공원에서 한바탕 놀아보는 자리인 `마당극제전’은 `서울’이 아니라 지역 `목포’에서 일궈간다는 점과 누구에게나 `열린’ 마당극 판이라는 데서 더욱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문의 061-243-9786(극단 갯돌), 279-1448(북항문화축제) 정현주 기자 ibox@gjdre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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