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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 (광주일보) | |||||
| 글쓴이 | 갯돌 | 등록일 | 2004-08-30 14:28:34 | 조회 | 3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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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전국 우수 마당극 제전 [광주일보 2004-08-03 23:18] `전국의 광대들 모두 모여 놀아보세`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세발낙지와 싱싱한 횟감 등 먹거리는 물론이고 목포 유달산 등 볼거리가 관광객들을 서해안 끝자락으로 초대한다. 오는 12-15일까지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광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질펀한 마당극까지 선사하니 목포 나들이는 `일석삼조` 유쾌한 항구여행이 될 듯하다. 목포에서 활동하는 극단 갯돌 등이 해마다 열어온 `목포 전국우수마당극제전`이 올해는 북항공원과 북항 회타운 일대에서 열리는 북항문화축제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마당극 공연은 열린 공간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 공연 후에는 출연진들과 어우러지며 흥겨운 뒷풀이에 술 한잔 나눌 수 있어 흥겨움은 더 커진다. 이번 마당극 제전에 초청된 작품은 마당극, 아동극, 춤극 등 모두 8편이다. 환경문제, 농산물 개방문제, 위안부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마당극 특유의 재담과 익살, 춤과 노래로 풀어낸 작품들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공연작품은 마당극 `신토비리`(진주큰들문화예술센터), `밥굿`(원주 광대패 모두골), `소리없는 만가`(서울 놀이패 한두레), `꼬대각시`(대전민족예술단 우금치), 아동극 `숲속나라 아기 삼총사`(광주 놀이패 신명), 마당악극 `홍도야 우지마라`(서울 극단 아리랑), 춤극 `공해강산 좋을시고`(청주 춤패 너울), 유순웅의 1인극 `염쟁이 유씨` 등이다. 광대들의 한판 놀음은 `소리난장`에서도 이어진다. 틀에 박힌 판소리가 아닌, `새로운 소리 문화`를 선보이는 `소리난장`에서는 또랑광대 김명자의 `슈퍼댁 씨름 출전기`와 `슈퍼 마징가 며느리`, 또랑광대 정대호의 `뭉치이야기`, 놀이꾼 강학수의 `촌철살인굿`, 11대 품바 이시찬의 `품바`, 풍물굿패 살판의 `아리랑`, 전통문화연구회 얼쑤의 타악 퍼포먼스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연된다. 북항문화축제 위원회가 준비한 행사도 다양하다. 회뜨기, 회 이름 맞추기, 낙지 빨리 먹기 등으로 구성된 `회축제`는 아마도 참가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프로그램일 듯. 또 노래 실력 뽐낼 수 있는 북항노래열전, 푸짐한 상품이 걸린 퀴즈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북항 사람들`이 펼치는 청소년 휴먼 콘서트, 유쾌한 혼례마당 `가마 타고, 나귀 타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체험 행사도 빠질 수 없다. 소원지 엮기, 장승깎기, 사생대회 등에 참가해 볼 수 있고 벼룩시장, 손도장 찍기, 페이스페인팅, 황토물 들이기도 직접 해볼 수 있다. 먹거리 주막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매일 밤 11시10분부터는 북항공원에서 한여름밤의 심야 영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상영작은 류승범·윤소이 주연의 무협 블록버스터 `아라한 장풍 대작전` 위기철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아홉살 인생`, 목포에서 주로 촬영됐던 차인표·조재현 주연의 `목포는 항구다` 등이다. /김미은기자mekim@kwangj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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