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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일보암태도기사 | |||||
| 글쓴이 | 갯돌 | 등록일 | 2002-07-05 11:20:37 | 조회 | 3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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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로 부활한 뜨거운 함성 -------------------------------------------------------------------------------- 입력시간 : 2002. 07.05. 00:00 일제시대 ‘소작쟁의’는 지주와 소작농의 불평등한 구조에 짓눌려 있던 소작농들의 울분과 한이 한꺼번에 폭발된 역사적 사건. 소작쟁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4·19 의거, 5·18 광주민주화 운동, 6·10 항쟁 등으로 이어지며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극단 ‘갯돌’이 일제시대 신안군 암태도 농민들의 소작쟁의를 극화한 마당극 ‘암태도’를 신안군 일대 피서지에서 선보인다. 마당극 ‘암태도’는 지난 81년 극단 갯돌 창단 작품으로 공연한 ‘나락놀이’가 원작으로 5·18 민주화운동 이듬해 펼쳐진 첫 공연은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23년 신안군 암태도. 지주가 일본 경찰과 밀착해 소작농을 수탈하자 암태도 소작농들은 소작회를 결성, 소작료 인하를 요구한다. 그러나 소작료 인하는 커녕 오히려 소작회 간부를 구속하자 이에 분노한 소작농들은 재판소로 몰려가 농성을 한다. 계속해서 착취를 일삼는 지주들에 격분한 소작농들은 지주 공덕비를 무너뜨리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다. 일본 경찰이 소작농들을 잡아 들이자 암태도 소작농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목포경찰서 앞마당에서 ‘아사동맹’으로 대응한다. 결국 소작농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 일제와 지주는 무릎을 끓고 소작료 인하와 함께 구속된 간부를 석방한다. ‘암태도’는 표현 형식에 있어 전라도 마당극의 특징인 ‘집단적 신명성’과 ‘민중적 전형성’ 등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 눈길을 끈다. 문관수씨가 연출을 맡고 문재길 안영제 정해란 이방수 김영운 주정태 김은숙 김옥근 김영진씨 등이 출연한다. 목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극단 ‘갯돌’은 마당극을 비롯, 노래극·연극·뮤지컬·아동극·청소년극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단체다. 공연 일정은 5일 암태도 암태중학교 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증도 우전리해수욕장 특설무대, 8월1일 임자도 대광리해수욕장 야외무대, 8월4일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야외무대. (문의 061-243-9786) 김재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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