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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직책만 4개 이 사람 -무등일보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2-12-15 20:59:00 | 조회 |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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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직책만 4개 이 사람 코로나 씻김극 한판 무등일보 2021.06.21. 뮤지컬 it DA 총감독 손재오 민족광대상 수상한 37년 외길 공연 연출가 향토색 짙은 작품 잇단 호평 미다스의 손 풍류, 정취, 저항정신, 남도 미학 담아낼 것 극단 갯돌의 손재오(56) 상임연출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민족극 전문가다. 10여 년 전 업계 최고 권위의 민족광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를 증명했다. 이후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민간예술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광주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 등 향토색 짙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공연예술계 미다스의 손이 됐다. 그가 연출한 자스민 광주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다.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재해석해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현재 그는 지역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뮤지컬 it DA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얼마나 맛깔난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37년 동안 연출가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자기소개를 해달라. 극단 갯돌에서 상임연출가로 활동하면서 남도 브랜드공연 총감독,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예술감독, 신안국제문페스타 총감독 등을 맡고 있다. 올해에 중책을 하나 더 맡았는데,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남도 브랜드공연 뮤지컬 it DA는 감독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전남지역 예술가들이 남도의 문화자원을 활용해서 가무악극 형식의 뮤지컬 공연을 제작하고 지역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키워서 남도인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뮤지컬 it DA 특징은. 전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주제를 형상화한 것이다. 여기에 남도의 전통연희에 담긴 문화원형을 시각화하고 서사화해 놀이로 풀어낸 것이다. 남도의 삶에 담긴 정서, 기질, 맛 등 로컬리티의 미의식을 스며들게 하고 섬, 바다, 육지로 이어지는 남도만의 탈경계적 풍류와 정취, 저항정신 등 남도 미학의 정수를 작품에 담아낼 것이다. ▲제작 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 외부 전문 제작진과 로컬 제작진을 융합한 시스템을 도입해서 로컬의 폐쇄성을 극복하고자 했다. 창작단은 극작, 연출, 안무, 퍼포먼스, 음악 등 브랜드 공연의 특성에 맞게 구성했다. 감독의 독자적 시선을 지양하고 난상토론을 거쳐 자신의 창작 포지션을 지키면서 전체와 조화를 꾀하는 민주적인 작업을 할 것이다. 출중한 실력과 젊은 열정을 겸비한 창작자들이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코로나, 예산 등 여러 악조건도 예상된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브랜드공연이 성공하려면 전문 인력의 참여, 충분한 제작비 지원, 지속 가능한 투자, 장기적 제작 기간, 전문적 마케팅 등 제작 로드맵이 치밀하게 기획돼야 한다. 그중에서 예산투자는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사안이다. 이번 제작은 코로나로 인해 예산이 축소됐다. 그러나 브랜드공연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내일을 생각하며 제작진의 영혼을 쏟아서 제작에 임할 계획이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로 37년째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신은 예술가에게 가난한 운명을 주는 대신 자유로운 영혼을 허락했다.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흔들리는 삶이 자신의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 같다. 흔들려야 나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것이니 흔들리되 잘 버티고 자유를 만끽했으면 좋겠다. ▲한국민족극협회 이사장에 선출된 소감은. 뜻하지 않게 이사장에 선출돼 기쁘기도 하지만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앞선다. 현재 한국 민족극 발전을 위해 로드맵을 짜고 있다. 민족극 정체성 찾기, 회원의 권익 보호, 협회의 외연 확장 등을 골자로 새로운 정책 비전을 만들고 있다. 시대극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는 예술 장르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세우는 일, 협회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와 소통하는 일을 하고 싶다.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남도의 웃음과 슬픔의 미의식을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게 담을 것이다. 10월 중순 공연은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극장 공연이다. 코로나를 씻김 하는 시간이며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관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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