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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극단 '갯돌' 상임연출가 손재오씨 '민족광대상' 수상 -전남매일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11-09-30 11:24:00 | 조회 | 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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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극 27년 외길… 지역역사 소재 작품화 보람" 목포 극단 '갯돌' 상임연출가 손재오씨 '민족광대상' 수상 5ㆍ18 소재 총체극 '자스민 광주' 연출 호평 "힘든 삶 속에서도 동료들은 나의 버팀목" 입력시간 : 2011. 09.29. 00:00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민족극 27년 외길을 걸어온 덕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목포 극단 '갯돌'의 상임연출가 손재오(47)씨가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에서 주최한 제24회 '민족광대상'을 수상했다. 민족광대상은 소속 극단의 기여도와 함께 개인의 예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민족극 운동의 공헌도와 가치를 평가해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로 예술 인생 27년째를 맞고 있는 손 씨는 지난 7월 광주문화재단에서 제작한 5ㆍ18 소재 총체극 '자스민 광주' 총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자스민 광주' 작품으로 참가, 평론기관인 베이비 브르드웨이로부터 5스타에 선정돼 찬사를 받기도 했다. 손 씨는 "'자스민 광주'를 비롯해 나의 작품들은 지역 역사 문화에 대한 소재 발굴과 관련 있다"며 "민족극의 역할 또한 거창한 이데올로기가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관객과 소통하면서 지역 역사 속에서 소재를 찾아 수면 위로 부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씨가 생각하는 민족극이란 바로 지역과 관객을 연결해주는 다리인 셈이다. 시대에 따라 무대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민족극도 예술의 최일선에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통해 관객의 변화에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 하지만 대중 영합이 아닌 갈수록 사라져가는 역사의식을 신선한 소재로 재인식시키는 사회 문제 의식은 필수란다. 실제로 손 씨는 홍어 장수이자 조선 최초의 세계인 신안 우이도 문순득의 삶을 다룬 '문순득 표류기'를 비롯해 '민권운동가 김이수' 등을 연출했다. 끊임없이 지역의 소재 속에서 상상력을 가미해 작품을 생산한 것이다. 특히 남도는 예향이자 음식 문화가 발달했기에 소재는 무궁무진하단다. 손 씨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남도 변방의 문화까지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니고 남도 문화의 견인차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관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역사 및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 제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달 29일 함평 출신으로 중국 상해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철의 삶을 다룬 민족극을 함평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예술가는 가난을 운명처럼 타고 납니다. 하지만 극단의 재정난 속에서도 정신만큼은 풍요롭지요. 진정성을 지니고 풀뿌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많습니다. 27년이라는 힘든 삶 속에서도 동료들은 나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이들이 마음껏 예술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재오 씨는 1981년 창단된 갯돌에 1985년도에 입단, 현재 상임연출직과 목포마당페스티벌 예술감독,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배우, 연출,극작 등 폭넓은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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