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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여행에 민중가수 대거 출연

글쓴이	갯돌	등록일	2004-04-01 20:36:51	조회	5469


역사의 거리 공연여행에 민중가수 대거 출연 목포역사의 상흔을 해원하는 `역사의 거리 공연여행`에 민중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진달래` `아침이슬``진혼곡` 등 민주화 현장에서 끈끈한 동지애를 다져주고 민중의 아픔과 희망을 대변해온 80~90년대의 대표적인 민중가수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극단갯돌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펼치는 이번 역사의 거리 공연여행은 과거 일제시대 치욕의 상처들이 묻어난 건물과 거리 곳곳을 치유하는 역사맞이 재현행사이다. 동척건물,일본인거류지,일본경찰서,일본영사관 자리를 순회하면서 펼치는 로드굿에는 시낭송,마당극,탈굿,영상쇼,패션쇼,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들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특히 마지막 3부는 축제와 대합창의 순서로 관객들과 함께 광장문화의 꽃인 `촛불잔치`를 열어 `참세상 열린노래 `소리타래`와 가수 손병휘, 김영남, 박성환 등이 대거 출연해 뜨거운 열정의 노래로 현장무대를 달군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민중가수들은 탁월한 현장감각의 소유자들로 그 이력도 화려하다. 참세상 열린 노래 `소리타래`는 6. 15공동선언행사,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고 규탄대회, 노동자 결의대회, 농촌현장 등지에서 특유의 현장재치와 강력한 에너지로 언제나 변함없이 공연지기로서 자리매김을 해온 이시대 최고의 현장노래일꾼들이다. 가수 손병휘는 고려대 재학 시절, 대학 노래패에서 활동하다 `노래마을`에서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 <백두산> <굽이치는 임진각> 등이 그가 참여하며 불렀던 노래다. 그는 `임수경 석방 환영대회`를 시작으로, 조국과 청춘 2집, 김광석 추모음반 참여, 삶,뜻,소리 일본 순회공연 라이브앨범 참여했으며 현재는 시민방송 음악프로그램인 `노래가 있는 풍경`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가수다. 가수 김영남은 고려대 재학 당시 통일노래한마당에서 `진혼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자 우리손을 잡자`, 판굿 `꽃다지`가극 `금강` 을 비롯하여 많은 대학공연과 노조공연을 다니고 있다. 현재 신현정, 방기순과 함께 `소풍가는 날` 결성하여 활동 중이다. 대표곡으로 진혼곡, 동지여 굳세게, 그대눈물 마르기 전에, 새로운 선택, 이름없는 들풀로 피어, 등이 있다. 가수 박성환은 Fucking U.S.A.로 잘알려진 가수이다. 포크락그룹 `노래로 크는나무` 리드보컬 로 활동하여 창작곡 `종달새`로 양심수 석방을 위한 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민가협 목요집회 공연을 비롯하여 수 많은 촛불집회에 출연하여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8-90년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온 이들의 노래잔치는 `역사의 거리 공연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환한 미소로 미래희망을 제시해주는 기원한마당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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