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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목포다운’ 창작음악극 시도 ‘호평’ -목포시민신문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2-12-15 22:20:00 | 조회 | 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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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목포다운’ 창작음악극 시도 ‘호평’ 10회 공연한 ‘청춘연가’ 상설공연 문 열어 오페라 ‘만호’… 목포역사 창작 문화상품화 목포형 문화상품 프로그램과 연동 발전 필요 문화 이끄는 힘 창의력에 지원 뒷받침 돼야 2022.11.12 김영준 기자 근대음악극 ‘청춘연가’가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또 목포진성의 대서사가 창작 오페라 ‘만호’로 재현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춘연가’는 “잘 만든 목포다운 근대음악극이 상설 공연으로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였고, 창작 오페라 ‘만호’는 목포 만의 소재로 문화상품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면에서, 지역 문화계를 설레게 한다. 문화전문가들은 문화콘텐츠와 미디어 플랫폼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는 돈이 아닌 기발한 창의적 상상력에서 나온다며 목포다운 문화콘텐츠가 시행착오를 걸쳐 성공한 ‘킬러콘텐츠’가 되도록 행정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대음악극 ‘청춘연가’ 막내려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은 지금으로부터 122년전인 1900년에 건립해 일본영사관으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청춘연가와 너무 잘 어우러진 곳이다. 야외 상설공연의 꿈을 안고 시작했던 지난 4년여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지난 9월부터 매주 금·토요일마다 근대역사관 1관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이어 온 ‘청춘연가’가 10월 29일 10회째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청춘연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목포를 배경으로 오거리 로망스 살롱의 모던보이, 모던걸의 청춘 스토리를 경쾌하게 엮은 근대음악극이다. ‘청춘연가’는 ‘오빠는 풍각쟁이’, ‘순정월야’, ‘청춘계급’, ‘목포의 눈물’ 등 1930년대를 풍미했던 근대가요를 다양한 리듬으로 편곡한 노래와 화려한 춤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호평을 얻었다. 목포다운 소재가 기발한 창의적 상상력을 만나 목포에서도 상설공연이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목포역사 창작오페라 ‘만호’ ‘항구의 도시’ 목포의 시작을 알리는 목포진성의 대서사가 창작 오페라를 통해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국립목포대학교 음악학과 동문들이 뭉쳐 만들어낸 창작 오페라 ‘만호’가 지난 2일과 3일 오후 7시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였다. 창작 오페라 ‘만호’는 왜구의 침입이 잦은 목포 앞바다에 선상수어(船上守禦)의 방어로만 있던 해상병력을 1502년 조선 연산군 8년에 진성축조를 이루면서 조선 최초의 수군기지를 설치하는 역사적 사실을 담았다. 특히 예술 총감독에 목포대 음악학과 김철웅 교수가, 작곡과 지휘에 최성욱, 극작에 박선미, 연출은 극단 갯돌의 상임연출인 손재오가 맡는 등 지역의 음악가를 비롯한 예술가를 총망라해 대중에게 듣는 좋은 목포다운 클래식의 면모를 보였다. 목포만의 지역 설화와 인물 유적을 접목해 창작 오페라를 구성해 목포다운 색채를 확연히 드러낸 문화상품이라는 평이다. ▲예술가의 창의력이 문화 이끈다 목포시는 2020년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2021년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관광과 문화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콘텐츠 개발도, 문화 행위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킬러콘텐츠’와 ‘소확행 콘텐츠’, 성공여부는 참여하는 예술가의 창의성에 따라 갈린다. ‘문화고기’가 뛰놀 문화라는 ‘어장’이 얼마나 자유롭고 창의적인가에 따라 ‘문화도시 목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문화를 이끄는 힘은 자본이나 행정 아닌 창의력이 경쟁력이다. 쇠락한 도시의 재생 성공 여부는 킬러콘텐츠에 달려 있다. 그리고 킬러콘텐츠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창의성 있는 민간이 사업을 주도할 때 탄생한다. 문화평론가인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돈을 적게 쓰면서 좋은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예술적 영감과 표현의 자유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킬러콘텐츠는 이것이다”라는 정답은 없다. 목포의 문화적 토대와 역량 속에서, 지난해 치러낸 ‘문학박람회’가 현재 가장 성공한 목포형 대표 문화콘텐츠로 뽑힌다. 최근 막을 내린 근대음악극 ‘청춘연가’와 목포진성의 대서사 창작오페라 ‘만호’가 목포다운 문화상품 콘텐츠로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또다른 목포형 대표 문화상품이 될지는,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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