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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에 판 벌린다 -무등일보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14-08-14 10:54:00 | 조회 | 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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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 07.24. 00:00 24~27일 제1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로데오 광장 등 도심 10곳에 마당 펼쳐 美·中·日 등 5개국 연합 주제공연 시도 전통춤·퓨전국악 다채로운 볼거리 눈길 전통과 현대가 융합한 새로운 마당판이 목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춤과 국악 등 신명나는 공연은 물론 국내외 단체들의 초청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지역민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제1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MIMAF·Mokpo International Madang Art Festival)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차안다니는 거리와 로데오광장, 오거리, 북교초교 등 모두 10개 마당에서 펼쳐진다. 극단 갯돌이 주최하고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MIMAF에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모던타임즈'를 주제로 국내·외 공연과 지역공연, 시민워크숍, 프리마켓,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한국 등 5개국의 세계 공연자들이 연합해 제작한 주제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주제공연은 1936년 챨리챌플린이 만든 영화 '모던타임즈'를 원작으로 해 현대인의 지친 삶을 마임과 춤, 서커스 등으로 선보인다. 주제공연에는 마임명인 일본의 '츄상'과 전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프랑스의 '셀린바케', 원맨 라이브 밴드인 미국의 '그레고', 화려한 기예로 매력을 발산하는 중국의 '죠스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본의 '다이스케', 바닥과 벽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한국의 거리무용단 등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몸짓으로 관객과 함께 한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마당극 '칼노래 칼춤' 초청공연도 눈길을 끈다. 마당극의 거장 채희완 부산대명예교수가 총연출을 맡은 이번 마당극은 지난 1994년 초연된 작품으로 20여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마당극은 동학 농민군들의 승리와 패배를 칼춤, 북춤, 깃발춤 등으로 상징화시키면서 우물가 아낙들의 처참한 눈물과 병신광대들의 정겨운 웃음을 쏟아낸다. 또한 마당극의 고전이라 불릴만큼 뛰어난 칼노래 칼춤 공연은 원형무대가 가지는 독특한 움직임과 동선, 상징적 표현과 다양한 매체가 어우러져 독특한 연행공간을 창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살아 움직이는 독특하고 빼어난 탈 연기가 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도 진행된다. 부토무용의 대가 서승아씨는 이날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거리에서 펼친다. 서승아의 부토춤은 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삶의 편린이며, 끓어오르는 혼의 소리를 몸짓에 담아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제기간 동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족을 위해 잃어버린 순무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모험이야기를 그린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인형극을 비롯, 커다란 공룡이 거리를 활보하며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춤을 추는 극단 나무의 '신문지 쥬라기' 공연, 일상적인 공간에 갑자기 나타난 공중부양인들을 볼 수 있는 상상발전소의 '무중력인간' 퍼포먼스, 어둠속 도심을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는 정체불명의 빛의 무리들과 로프를 이용해 건물외벽에서 환상적인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날다'의 공연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요요현상의 고난이도 묘기,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저글링으로 관람객을 즐겁게하는 셔플코믹서커스 등의 마당이 펼쳐진다. 또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병신춤과 취발이춤, 마산오광대, 놀이판 등 흥겨운 무대도 선사한다. 한편 극단 갯돌은 14년 동안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순수민간예술행사로 이끌어왔으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공연예술축제에 선정됐다. 20여명의 전업예술가로 꾸려진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은 3개월 전부터 축제팀을 자체적으로 가동해 무대, 기술, 인력, 홍보 등 축제에 필요한 일들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 극단갯돌의 문관수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공연활동이 끊긴 시점이라 재정이 열악한 상태지만 문화적으로 소외 받은 지역민들을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지역민들이 공연을 통해 위안을 받고 더 나은 삶을 꾸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61-243-9786) 김현주기자 zmd@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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