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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 마무리

글쓴이	갯돌	등록일	2004-08-18 11:18:15	조회	5206


무사히 성황리에 잘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8월 12일 부터 15일까지 나흘동안 북항공원에서 치뤄진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마당극제전의 역사를 온몸으로 쓴 갯돌의 쾌거였습니다. 이번 우수마당극제전은 동네축제인 북항문화축제와의 결합을 시도해 마당극의 미학인 `공동체적 신명성`이 동네축제와 맞닿아 이것들의 문화적 조화를 이룬 행사였습니다. 비록 둘째날 급작스런 비로 행사가 취소되었기는 했지만 연이은 셋째와 넷째날에는 하늘의 도움으로 행복한 관람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이제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선은 고정관객과 고정후원자들이 그 터밭을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년마다 치루는 공연에는 이미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을려고 공연장에 와있는 준비된 관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공연일정표를 꼼꼼히 챙기는 준비된 관객, 행여 야외공연이라서 무대사고가 있어도 자리를 뜨지않고 공연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소담스런 광경은 우수마당극제전의 앞날을 밝히는 작은 등대입니다. 그리고 해년마다 작은물줄기,큰강물을 만들어 주시는 후원자들은 투덜거림없이 우편물이 도착하자마자 온라인입금,물품지원,자원봉사 등 온몸을 애써 써가며 행사의 성공을 비는 정성스런 추렴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수마당극제전을 찾은 전국의 출연배우들은 저마다 목포사람들의 이런 기운에 부러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우수마당극제전도 2004년 무더운 마지막 고비를 치뤄야 했습니다. 이제 우수마당극제전이 끝난 지금은 바람이 제법 서늘하게 붑니다. 해마다 새로운 시도로 찾아가는 우수마당극제전은 무더운 여름의 고비를 넘어 서늘한 바람한줄기의 여유를 되찾듯 목포사람들이 기대고 찾는 삶의 문화가 숨쉬는 안식처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축제 또는 잔치,제전이라 불리우기를 바래봅니다. 끝까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움주신 수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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