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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최고네 감상평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2-10-19 16:57 조회 1286


블러그 감상평
http://blog.naver.com/dancer0000/150146880844



극단 '갯돌' <최고네>가 광주공연 작품평이 아닌 감상평이다

갯돌의 이 작품은 실험적이며 평가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갯돌이 가진 작품의 틀을 많이 벗어났다

'마당극적이다'란 무엇인가? 란 질문을 나에게 남겨두었다.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질 때 나는 답답하고 또는 살아있는 느낌이다



인간의 삶과 문화를, 해학으로 맛깔나게 버무려낸

우리들의 소소한 사랑이야기! 극단갯돌의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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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속으로

배우와 객석의 사람들이 구분 없이 어우러졌던 신명나는 판.

암전이 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70년대 고고장’으로 꾸며진 무대가 펼쳐졌다.

첫 마당의 시작은 이렇게, 그때의 시간과 장소로 되돌아 간 듯한 분위기로 객석은 술렁였다.

무대와 객석을 오가는 스포트라이트, 객석에 뛰어든 배우, 환호성을 하는 사람들. 이 사이엔, 일상의 소소한 신명이 있었다.

무대의 배우와 객석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판이었다.





인간의 사랑과 이별에 묻어난, 해학!



가난한 시절 崔가와 高가의 우정.

하지만 오해로 시작된 둘의 감정대립이 군대시절부터 시작하여 각각 결혼을 하고 난 후까지 이어졌는데...이 둘의 갈등은 소소한 일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군대의 취사반에서의 병장과 이등병의 관계, 홍어요리전문점의 신장개업, 맛집 원조 대결 등으로 갈등이 표출된다. 결국엔 그 둘의 아들 · 딸이 서로 사랑하게 됨으로써 그 감정의 골이 절정에 이른다.

그 사이에 발생하는 미움과 불신의 갈등들을 배우는 대사를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싸움이란 상황을 설정하였다. 그런데 이런 과정 속에서 ‘최고네’의 특징은 바로 갈등을 해학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당극이 가질 수 있는 공연미학적 특성을 무대로 옮겨 잘 보여주었다고 본다. 즉, 이야기중심의 ‘인과적 플롯’에 의한 닫힌 긴장성보다, 어떤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중심을 시대와 장소를 옮겨 해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로인한 것일까! 공연은 가벼울 수 없는 주제임에도 아주 유쾌하였다.

바로 이 속에 숨은 공연미학이 있다. 그 해학을 통한 ‘열린플롯’은 마당판에서 이루어지는 열린마당구조와 비슷한 이치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당극에서 배우와 관중들이 서로 교차적․상호적․반복적․순환적․동시다발적으로 부단히 서로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면서 문제의 핵심 인식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긴장성을 구축해 가는 특성을 보여주는 한 부분이다.






홍어하면 전라도! 전라도 하면 맛! 그리고 한국 고집쟁이 최씨와 고씨 !

‘최고네’의 지역문화 엿보기.



혹시나 하여 한국의 고집센 순위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최씨와 고씨가 다섯 번째 순위에 검색된다. 염두해 두어야 할것은 이것은 특정 성씨의 특성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이들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되진 않는다.

최씨 고집은요...? 그 유명한 최영장군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려 말의 장수로서 엄청난 무운을 자랑했던 최영장군은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와 대립하여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청렴함을 얘기하며 “내 평생 탐욕을 가졌으면 내 무덤에 풀이 날 것이로되 그렇지 않다면 풀이 나지 않으리라.”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이런 특성을 통해 우리는 문화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소와 시대에 따라 그 표현법이나 의미에 조금씩 차이가 발생한다. 지금은 이런 일화를 통해 장인정신을 부각시키는 문화마케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 최고집 칼국수집, 최고집 갈비집’ 등 등, 이런 것들이 문화적으로 차용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느끼는바, 극단갯돌의 작품들은 지역문화에 대한 인식이 각별한 점이 눈에 띈다.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목포의 눈물’, ‘소금’,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김치’ 등등이 그 일부이다. ‘최고네’에서도 4마당부터 무대전면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홍어집’ 간판이다. ‘홍어’는 대표적인 전라도의 음식이며, 또한 그 맛은 전라도를 대표한다. 결국 이 ‘최고네’의 소재는 음식과 성씨를 통해 지역문화의 특성을 간접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틴틴텐과 석진의 사랑으로 본 인종에 대한, 시각 찾기.

도시산업단지와 농촌사회에 제 3세계 사람들이 한국사회에 들어와 살면서 지금은 그들의 문화와 삶에 관심이 가고 있다. 이런 속에서 한국사회는 아직 다문화를 사회이기보다, 그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문화가 특정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형성되고 전승되는 공동체단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들이 주로 산업단지와 농촌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이주에 의한 거주가 주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한국사회에서 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속에서 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최고네’의 틴틴템은 주인공 고씨의 딸이지만 제 3세계 베트남의 엄마를 두었다. ‘최고네’에서는 이 둘의 사랑의 장애원인이 인종적 문제보다는 두 사람의 아버지들의 갈등인해 부각되고 있다. 그렇지만 틴틴템이 한국인이었다며면? 하는 궁금증은 가지게 된다. 이들의 인종문제를 극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가난한 제 3세계인종에 대한 무관심이나 기울어진 시각이 최씨의 아들 석진이와의 소소한 사랑을 통해서 재확인해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공연을 보고

극단갯돌의 ‘최고네’의 공연동안 웃고 또 웃는 사이에 70분의 공연 관람을 마쳤다.

어찌보면 너무 소소하여, 사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견지하려 했던 문제의식은 없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극단갯돌의 ‘최고네’는 소소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갈등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간접적으로 (‘홍어집’간판, 베트남 어머니를 가진 틴틴템의 등장) 표출 하였다. 그 속에 우리의 문화가 깃들여 있으며, ‘해학’으로써 배우와 관중의 만남이 교차적으로 이루어 졌다. 이것은 공연내내 1마당에서 2마당 , 3 마당으로 바뀔때 마다 연결되었고, 극 전체에 상호적․반복적․순환적․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결국은 부단히 서로 상호작용을 통한 마당극의 공연원리인 ‘열린플롯’을 통해 그 공연미학을 드러내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음 작품에는 틴틴템과 석진이의 사이의 아들 딸을 통해서 이 사회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극단 갯돌 ‘최고네’ 공연
마당극 최고네 감상평
고성오광대 전수관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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