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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만난 홍어장수, ‘3차원 마당극’으로 만나요 -한겨레신문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13-11-28 11:18:00 | 조회 | 2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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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만난 홍어장수, ‘3차원 마당극’으로 만나요 극단 ‘갯돌’, 새달 목포서 무료공연 한겨레 신문 안관옥 기자 극단 ‘갯돌’, 새달 목포서 무료공연 전라도의 대표적 마당극 전문단체인 극단 갯돌이 신개념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선보인다. 갯돌은 다음달 4~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에서 정약전의 <표해시말>을 재구성한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공연한다. 이 마당극은 전통과 현대, 공연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만든 공연작품이다. 무대세트 전체를 무너뜨렸다 다시 세우는 첨단 기법과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3차원 사운드가 압권이다. 공연은 무료이고,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다수 초대된다. 이 작품은 1800년대 초 전남 신안군 우이도 출신 홍어 장수 문순득의 거듭된 표류와 극적인 귀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문순득은 태풍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중국 등지를 3년2개월 동안 떠돌았지만, 남도의 사내답게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서 돌아온다. 줄거리에는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문순득의 뜨거운 사랑과 바다 건너 오키나와·필리핀의 이국적인 풍경, 홍어 장사에 나선 일화 등이 다양하게 담겼다. 연출자인 손재오 갯돌 예술감독은 “문순득은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사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사람, 타인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상생하려는 사람”이라며 “200년 전의 멋진 조선인이 극중에서 이기심으로 가득한 현대인한테 일침을 가한다”고 말했다. 32년 전통의 갯돌은 남도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구수한 지역말로 관객들한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전라도의 대표극단이다. 안관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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