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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9-07-30 14:32:09 | 조회 | 3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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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의 막을 내렸습니다. 모시고 감사합니다. 이번 아홉 돌을 맞이하여 펼친 본 축제는 국내유명 공연예술가들과 시민, 관광객이 일체되어 만든 성공의 축제였습니다. 비록 늦은 장맛비를 맞이했지만 하늘은 우리를 외면치 않고 끝까지 우리의 정성을 감읍하셨음을 엿볼 수 있는 축제 나날이었습니다. 9년의 횟수만큼 축제는 운영조직의 탄탄한 실행력으로 현장에 밀도 있는 진행으로 적응시켰으며, 특히 전국경향 각지에서 몰려 온 자원봉사단의 힘은 일하면서 즐기는 한국고유의 축제 의미를 새롭게 각인 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솔직히 해년마다 3천만원에서 5천만원의 적자누적 현상을 면치 못하는 빈곤한 살림살이 축제이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문화운동의 소중한 가치이념에 비하면 재정의 빈곤은 불편할 뿐이지 이념이나 정체성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늘 행복했습니다. 축제를 지원해주고 성원해주신 700여 추진위원님들의 소박한 마음도 가세하여 홍보의 발이 되고, 축제가 잘 가꾸어 주기를 바라는 응원이 하늘을 울리고 땅을 울려 감동의 역작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주신 유명예술가, 축제감독, 축제전문가, 기획자 등 수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축제의 안정적 기반을 칭찬해주셨고, 더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아낌없는 조언을 마다않고 애써 조각해주셨습니다. 한국 마당극예술을 현장에서 펼치는 마당꾼들의 재치 있는 무대 또한 본 축제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특색으로 남았습니다. 30년 외길 인생을 꿋꿋이 지켜온 민중문화운동의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로 현실을 풍자하고, 해학화시켜 마당판의 열기를 모아주셨고, 본 축제의 깊고 넓은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는 안간힘 또한 본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 대한 한 몫으로 남았습니다. 마당극과 친근한 쟝르들도 실험과 독립, 대중성이 겸비한 작품들로 채워져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다양한 공연예술을 보는 안목을 관객들에게 넓혀 주셨습니다. 특히 본 축제의 미의식인 예술가들만의 자축적인 뒷풀이문화격인 예술파티는 애정이 듬뿍 담긴 축제 참가자들만의 후일담을 만들기에 충분한 자리로 남기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본 축제의 9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수묵展'은 전국경향각지에서 평소 선생을 공경하던 많은 후학들께서 찾아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더불어 우리 시민들은 처음 대했던 무위당 선생님의 마음과 사상을 읽어내는 특별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본 축제측도 무위당 선생님을 통해 '마음을 채우지 말고 비우라'는 말씀을 축제의 덕목으로 삼고, '밑으로 기어라'를 되새기며 '민중'을 모시고 위한 축제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있다'라는 일상의 생명진리를 훈으로 삼고 하챦은 미물에 대한 허투루 생각을 저버리고, 어떤 생명체도 결코 무시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적 공생관계를 모심으로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본 축제에 그늘진 빛을 한아름 선물해주신 돌아가신 무위당 선생님께 모시고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본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던 것은 시민의 향상된 문화적 태도에 있었습니다. 공연장이 두 곳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프로그램을 체크해서 공연을 스스로 선택해서 볼 수 있는 눈을 길렀다는 점에서는 9년동안 이어 온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마당판의 신명과 해학으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역할에 큰 몫을 한 것은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온 관객일 것입니다. 관객은 늘 상 웃을 마음을 동반하고 오셨고 덕분으로 수준 높은 축제관람태도를 보이셔서 전라도문화의 표본을 보이셨습니다. 또한 본 축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시민들과 관객에게 묻고자 약 800여장에 달하는 설문에 성실하게 응해주셨고, 이러한 기초 자료는 앞으로 데이터가 분석되면 내년 10년을 준비하는 발판으로 삼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축제의 앞날을 준비할 것입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극단갯돌은 이제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 그동안의 일탈과정을 재충전으로 알고 열심히 자신의 본분을 지키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에 관심과 성원,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목포전국우수마당극제전 추진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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